
* 주의 : 츄베랄 덕질 만행의 궁극이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
산캐한 월요일 아침부터 이걸 들으실 분들께 일단 진심으로 사과말씀 드립니다. ...... 저능 성우 지망생도 아니고, 연기자도 아니고, 배우도 아니고, 그냥 덕질이 좋은 RPG 마스터입니다. 어릴 땐 치기로 이런것도 많이 했었는데 나이가 드니까 하기가 쉽지 않드라구요, 근데 해보고 싶었어...... 해보고 싶었다니까...... 용서해주세요 orz 알아요 제가 무슨 짓을 한지 알고있다구요 orz 관대하게 넘어가지 않으실것도 알지만 그냥 관대하게 넘어가주세요 orz 해보고 싶었단 말예요 엉엉 orz 죄송합니다 orzorzorzorz
마음의 준비가 되신 분은 젖절한 볼륨으로, 아 이년이 이런것도 했구나 하고... /굽신굽신
죄송하빈다 (......) 으앙 그치만 해보고 싶었어 ㅠㅠㅠㅠㅠㅠㅠ;;;
원작/극본/연기/편집/그림 : 츄베랄
배경음악 : 바람의 화원 OST 中 '비밀의 그림'
12.
“인정해, 에두아르도.”
“......뭘.”
타이스는 거울 너머의 에두아르도를 측은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사실은, 엄청난 힘으로 끌리고 있다는 거.”
“......”
“아무리 타이스로, 세자르로 치장해 봤자 결국 마음은 하나라는 거.”
“싫어.”
“소중한 사람이잖아. 믿고, 따르고, 내던지고 싶잖아. 나를 봐 달라고.”
“시끄러워!!”
에두아르도는 이를 악 물고 으르렁거렸다.
“에두아르도. 뭘 무서워하는지 알아. 벗어던질 용기 따위, 내게도 없으니까.”
“그래. 이제 와서 더 뭘 바란다는건가, 타이스. 그래, 맞아. 네 말이 맞아. 그 녀석에게 끌리고 있어. 믿고싶고, 따르고 싶어. 어떨 때는 모든 걸 전부, 전부 다 내던지고! 내 모든걸 봐달라고 외치고 싶어! 하지만, 하지만......!”
거울 너머에서, 거울을 주먹으로 내치며 몸을 떤다. 하지만 거울 너머의 상은 거울을 깨부술 수는 없었다.
“생에 미련 따위 가지지 않는 녀석이야. 그렇게 살다가 가버릴 녀석이야! 그가 그걸 원하는데, 이제 와서, 날 위해 살아달라고? 나는 네가 죽기를 바라지 않아. 네가 일찍 사라지길 원하지 않아. 오래 살아줬으면 좋겠어. 누구보다도 나를 위해서. 나만을 위해 살아줘. 그렇게 말하라고? 그렇게?”
“......”
“난 못해. 난 이미, ‘우리’는 이미 그를 배신하고 있잖아? 용서하지 않을 거야. ......이런 식으로 살아가는걸, 어떻게 이해해달라고 해. 어떻게......”
에두아르도는 무너져 통곡에 가까운 울음을 터트렸다. 타이스는 울지 않았다. 거울 너머의 또 다른 ‘자신’이 흘리는 눈물을 가슴 아프게 지켜볼 뿐이었다.
“그를 사랑하지?”
“그를 사랑하지?”
거울 밖의 타이스와 거울 안의 에두아르도가 동시에 묻는다. 침묵의 시간은 같았다.
“응. 사랑해.”
“응. 사랑해.”
타이스도 바닥에 주저앉았다. 팔에서, 다리에서, 허리에서 힘이 빠져나가 움직일 수 없었다. 에두아르도는 비통하게 울었다. 세자르 루이스는 인정하지 않으려 발버둥치며 울었다. 타이스는, 머지않을 끝을 예감하고 소리 없이 울었다.
“사랑해. 사랑하고 있어.”
에두아르도의 흐느낌 속에서 가녀린 소녀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정말로, 사랑하고 있어......”
타이스는 애틋하게 에두아르도의 상을 쓸었다. 어느덧 에두아르도는 사라지고, 가장 낯선 소녀의 모습이 그려진다. 벌거벗은채로 주저앉아, 아이처럼 울면서 진실로, 처음으로 사랑하게 된 남자의 이름을 애타게 불렀다. 가슴을 부여잡고 불렀다. 타이스도, 에두아르도도, 세자르도 부를 수 없는 이름을 그들 안의 소녀는 하염없이......
“리카르도. 리카르도. 리카르도...... 리카르......도......”
부르고 있었다.




덧글
2009/09/21 1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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