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F] 페란 수상 일가, 1698년의 초상 └- 불새, 불꽃의 연인

"그 그림은?"

남자가 물었다. 여자는 아아, 하고 웃으며 답했다.

"제 어머니와 그 형제 자매분들, 그리고 조모와 조부의 모습이에요. 엘 모로의 페란 가문의 시초가 되신 분들이죠."
"페란 수상 일가의 모습이란 말이군요. 그럼 이 분이 레이나 페란 수상이시겠고, 이 남자분이 리카르도 페란이겠군요. 당신의 어머니는?"
"옆에서 활짝 웃고 계신 그 분이세요. 아니타 마르티네즈 데 페란. 할머니를 정말 많이 닮으셨지요."
"정말 성격이 눈에 보이는데요."
"그렇죠? 정말 그래요. 이쪽이 큰아버지이신 후안 데르모나 데 페란. 어릴 땐 니뇨 후안이라 불리셨어요. 굉장히 멋진 분이셨죠. 이쪽은 고모님 카르나 미라그로스 데 페란. 깐깐하셨지만 무척 자상하셨어요. 할머니는 카르나 고모님을 기적이라고 하셔서, 미라그로스(=Miracle)라 이름하신 듯 해요. 가운데아이가 파비오 루이스 데 페란. 조용하고 다정다감한 숙부님이셨고요. 정말 사랑이 넘치고 화목한 가족이었다고 해요."

남자는 빙그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우리는 이 분들이 만든 시대를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로군요."









아직 엔딩도 안났는데 왠 미래드립이야! 라고 하셔도 뭐 .. ... 농담삼아 나온 이야기를 슥슥 그려보았습니다. 리카르도는 레이나를 기필코 까스띠예 공화국의 수상으로 만들거고, 그 자신은 저명한 학자로 살아갈 거다, 라는 이야기에서 아빠 닮은 딸과 엄마 닮은 아들의 이야기, 홈_드라마_찍어도_될_간지.jpg 스럽게 떠들고 놀다가 문득 그려보고 싶어서 그렸어욘.

색조가 너무 튀어서 조절하는게 색칠하는거보다 더 오래 걸렸다는 슬픈 이야기...... orz 내가 그렇지 뭐. 옛날 사진처럼 그려진 것 같아서 꽤 만족하고 있습니다.

덧글

  • 달고은술 2009/10/10 08:22 #

    지금의 레이나 상태로는 하나도 힘들지 싶은데 말이지... 뭐야 나보다 하나 더 많쟎아?(응?)
  • 츄베랄 2009/10/11 02:16 #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서 챙취해야할 미래인거죠 ㅋㅋㅋㅋㅋ 그 시대야 뭐 다산의 시대 -응?
  • 2009/10/10 14:1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츄베랄 2009/10/11 02:16 #

    워, 요즘 뭔가 포스팅만 하면 인기글에 올라가는듯 -_-; 노력하겠습니다 이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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